부산 중부경찰서는 9일 원룸 주인행세를 하며 세입자로부터 보증금 수억 원을 받아 빼돌린 혐의로 원룸 관리인 A(66)씨를 구속했다.
A 씨는 2008년 3월부터 5년간 부산 연제구 한 원룸 관리를 맡아오면서 세입자 21명으로부터 보증금 6억4천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한 건설회사로부터 원룸 관리와 임대를 위임 받아온 A씨는 세입자에게 건물주 행세를 하며 쉽게 보증금을 빼돌렸고, 건설회사측에는 가짜 부동산 계약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