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사고기에 美반도체업체 현지직원 20명 탑승

남중국해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에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프리스케일 세미컨덕터'의 아시아 현지 직원 20명이 한꺼번에 타고 있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프리스케일은 전날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MH370편 여객기에 말레이시아인 직원 12명과 중국인 직원 8명이 탑승하고 있었다며 회사가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州) 오스틴에 본사를 둔 프리스케일은 모토로라에서 지난 2004년 분사해 설립됐다.

현재 동남아시아에 반도체칩 포장·시험 등을 맡는 지사를 두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프리스케일의 그레그 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현재로서는 오로지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 집중하고 있다"며 "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이들을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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