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은 전날 일부 기름띠가 발견된 해역 부근에 선박과 항공기를 보내 수색을 벌였다면서 그러나 기체 잔해 등 추락 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름띠는 실종 항공기가 사라진 해역에서 발견된 데다 유막 성분도 항공기 연료탱크에서 나올 수 있는 종류여서 사고기가 부근해역에 추락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아 왔다.
이와 관련해 팜 꾸이 띠우 베트남 교통부 차관은 "대상지역이 워낙 넓어 해상에서 기름띠를 찾는 게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베트남 당국은 현재 첨단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장착한 여러 대의 헬리콥터를 사고 추정해역에 파견, 정밀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베트남 당국은 전날 항공기를 동원, 사고추정 해역을 수색하던 도중 남단 까마우와 토쭈 섬에서 각각 약 150㎞와 190㎞ 떨어진 해상에 떠 있는 기름띠를 발견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항공 실종 여객기가 추락한 곳으로 추정되는 약 1만2천200 ㎢에 달하는 해역에는 베트남 외에 중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의 항공기 13대와 선박 29척이 파견돼 수색을 벌이고 있다.
대상 해역은 베트남 남부해역과 말레이시아 영해의 중간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