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출마 의사를 밝혔던 남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수원시 팔달구의 지동시장에서 출마선언식을 열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해 저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경기도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경기도의 상대는 상해, 베이징, 동경 같은 경제권 거대 도시"라며 "경기도를 중심으로 서울도 충청도도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또 "따뜻한 행정, 좋은 정치로 강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복지체계 구축 ▲수도권 광역철도(GTX) 조기 착공 및 추가 건설 ▲방과후 교실 확대 ▲지역별 특화 개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일찌감치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던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지사는 등 떠밀려 나온 후보, 준비 안 된 후보가 맡을 수 있는 자리가 절대로 아니다"라며 "이번 경기지사 경선은 '지원병 대 징집병', '준비해서 나온 사람 대 얼떨결에 나온 사람'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경기지사 경선은 아이돌 가수의 인기투표가 아니다. 여론몰이로 얼렁뚱땅 선거를 치르면 결국 국민이 손해를 입게 된다"며 "바람은 빠지게 마련이고 거품은 꺼지게 마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경선 룰과 관련해서도 "'2:3:3:2'(대의원:당원:국민선거인단:여론조사)는 당심과 민심이 적절히 반영된 황금비율"이라며 현행 당헌·당규 준수를 촉구하는 한편, 4개 권역별 정책콘서트와 순회경선을 거듭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