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알뜰폰을 한달 이상 사용한 가입자 3만명의 평균 납부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금액이 나왔다며 "이는 이통 3사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인 3만4천399원보다 49% 저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금천구에 사는 70대 A씨는 기존 이통사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한달 평균 1만3천320원을 냈지만, 지난해 10월 우체국 알뜰폰에 가입한 이후로는 한 달 평균 요금이 3천280원으로 절감됐다고 우본은 소개했다.
우본은 "기본요금이 낮고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는 형태의 요금제에 가입했을 때 요금 절감 효과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우본은 하루 1∼2분가량 음성통화를 하는 장년층과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은 가입자를 위한 새로운 요금제를 오는 10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또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추천받을 수 있는 우체국 알뜰폰 안내 홈페이지(www.epost.go.kr/comm/alddl/alddl07k001.jsp)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우본은 지난해 9월27일부터 우체국에서 '저렴한 이동통신' 알뜰폰을 수탁판매했다. 지난달 26일 가입자가 7만명을 넘어섰으며, 다음 달 초에는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올 하반기에는 알뜰폰을 판매하는 우체국을 농어촌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