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보잉사는 이날 제작 및 인도대기 중인 40대의 비행기에서 날개 균열을 찾아냈으나 현재 사용 중인 비행기엔 균열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미 잇단 항공사고와 배터리 과열 등의 문제로 평판에 금이 간 보잉사는 새로운 하자가 발견됨에 따라 적지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잉사가 배터리 문제에 따른 인도지연을 만회하기 위해 생산에 가속도를 붙이는 상황에서 날개균열 문제가 발생함으로써 787 드림라이너 등 항공기의 인도지연이 불가피해졌다.
균열이 발생한 비행기 날개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제작한 것이다.
미쓰비시는 지난 2월 하순 날개 균열 문제를 인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쓰비시가 제조공정을 바꾸고 나서 이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정이 제기되고 있다.
미쓰비시 측은 날개 균열 문제에 대해 보잉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제조공정을 바꾼 이유 등은 설명하지 않았다.
미국 연방항공청도 이 문제가 항공안전 우려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시하고 있다.
보잉사는 날개결함이 발견됐지만 매월 10대의 787 드림라이너를 제작하고 올해 110대를 인도하겠다는 계획은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보잉 787 드림라이너는 배터리 과열 문제로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운항이 전면 중단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