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는 지난 2011년 사이트 해킹으로 회원 113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경찰로부터 통보받았다고 7일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회원 아이디, 성별, 생년월일, 전화번호와 배송지 주소 등이다.
티몬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다른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로부터 3년 전 해킹 사실을 전달받았다"며 "회원 정보를 유출한 해커는 현재 구속돼 유출 경위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티몬은 유출사실을 전달받은 직후 한국 인터넷진흥원에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해 유관 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지만 사이트가 해킹된 사실을 3년 동안 알지 못하다가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경찰로부터 지난 5일 해킹 사실을 통보받았음에도 이 사실을 이틀 뒤인 금요일 오후에서야 알린 점도 사건을 축소하려는 의도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티몬은 "주민등록번호와 패스워드는 암호화돼 추가적 피해는 없을 것"이라며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유출경위를 파악하고 고객 피해 최소화 및 향후 개인정보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