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을 보면, 올해 2월 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은 526억8000만달러로 1월보다 34억2000만달러 늘었다.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넉 달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한 거주자 외화예금은 12월 들어 연말 요인으로 다소 줄었지만 1월부터 다시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우기 시작했다.
통화별로는 달러화 예금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위안화 예금 급증세는 한풀 꺾였다.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 중 달러화 예금은 396억8000만달러(75.3%)로 전달보다 29억9000만달러 늘어나 외화예금 500억달러 돌파를 이끌었다.
한은 측은 “기업들이 수출입대금을 많이 예치한데다 국내 기관투자가도 중국계 외은지점에 예금을 예치하면서 달러화 예금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474억5000만달러(90.1%)로 한 달 사이 33억6000만달러 늘었고, 개인예금은 52억3000만달러(9.9%)로 6000만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