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세> 강남·송파 재건축 상승률 반토막

규제완화 방침에 단기 급등 원인…서울 아파트값 상승폭도 둔화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주춤한 모습이다.

재건축 규제완화 등의 호재로 가격이 단기 상승하면서 매수자들이 구입을 망설이고 있어서다.

7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 주에 비해 0.12% 올랐다. 지난주 0.13%에 비해서는 0.01%포인트 둔화된 것이다.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폭이 많이 줄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은 0.57%로 지난주(0.69%)에 비해 상승폭이 0.12%포인트 줄었다.

지난주 1.63%, 1.02%가 각각 올랐던 강남구와 송파구의 재건축 상승률은 이번 주 0.80%, 0.43%로 전 주의 반토막이다.


전체적으로는 강남(0.34%), 서초(0.24%), 강동(0.22%), 송파(0.18%), 마포(0.17%), 광진(0.12%)구 등의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1기, 2기 신도시의 매매가 변동률은 0.02%로 전 주에 비해 0.01%포인트 감소했다.

분당(0.04%), 일산(0.03%), 평촌(0.02%), 중동(0.01%), 파주 운정(0.0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과천(0.15%), 인천(0.04%), 광명(0.04%), 김포(0.04%), 고양(0.03%), 시흥(0.03%)시 등의 매매값이 올랐다

개학을 맞아 신학기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세도 상승폭이 둔화한 모습이다.

서울은 이번 주 0.14% 올라 79주 연속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전 주(0.16%)에 비해 감소했다. 은평(0.39%), 금천(0.32%), 동대문(0.30%), 서대문(0.28%)구 등 비강남권의 전세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신도시 전세는 전 주 대비 0.01% 올랐고, 경기·인천은 0.02% 상승했다.

부동산114 김은진 팀장은 "최근 정부의 전·월세 소득자에 대한 과세 방침도 주택 구입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시장의 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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