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당심 왜곡 우려 지역에 한해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대체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규정을 전국 시도당에 내려보냈다.
아직 어느 지역에 여론조사 경선을 적용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특정 경선후보가 승리를 목적으로 자기쪽 사람을 대규모 입당시켜 당원이 갑자기 늘어난 제주도와 세종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제주지역이 여론조사 경선 방식으로 굳혀질 경우 상향식 공천 원칙을 주장하는 제주도당과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여 탈당 등 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지난 4일 당헌.당규가 규정한 제주도지사 후보 선출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가 차질없이 추진될 것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중앙당에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11일 밤 9시 회의를 다시 열어 100% 여론조사 지역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