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3년 만에 비상사태 해제

튀니지 정부는 6일 지네 알아비디네 벤 알리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재스민 혁명이후 유지해온 비상사태를 3년 만에 해제했다.

군 고위 인사는 전국 중요 지역에 배치된 군인들이 곧바로 병영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1월 비상사태가 선포될 당시 통행금지, 3인 이상 회합 금지 등 엄격한 규제가 시행됐으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차 완화됐다.

튀니지 정부는 재스민 혁명으로 벤 알리 정권이 붕괴된 후에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극단주의자들과 대립해 왔는데 최근들어 치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벤 알리 정권을 몰아내면서 '아랍의 봄'을 촉발한 재스민 혁명이후 튀니지에서는 온건한 이슬람 정당이 2개 세속 정당과 정권을 잡았다.

연립정권은 계속되는 사회적 불안, 높은 실업률, 알카에다와 연계한 과격한 이슬람 세력의 대두 등으로 정국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의회가 올해 초 우여곡절 끝에 진보적인 헌법을 마련하고 통과시킴으로써 비상사태를 해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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