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車 머렐리 CEO, 147억원 주식 보너스 받아

앨런 머렐리(68) 미국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의 이익 증가와 판매 증가 등 경영 성과를 올린 대가로 1천380만 달러(약 147억원)의 보너스를 주식으로 받았다.

포드차가 6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머렐리에게 성과 보너스 이외에 61만3천747주의 스톡옵션도 지급했다.

5년 전 2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던 포드차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15.67달러에 마감됐다.


머렐리는 보너스로 받은 주식 88만2천352주를 2016년 3월 이후에 처분할수 있다.

머렐리 CEO의 지난해 연봉은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 자동차업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포드차는 지난해 71억6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주가는 19%가 상승했다.

머렐리가 2006년 이후 받은 전체 성과금을 합치면 3억300만 달러에 이르며 2012년에는 봉급과 보너스, 스톡옵션 등 2천100만 달러를 받아 전 세계 자동차업계 CEO 가운데 가장 많은 소득을 올렸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CEO로 와달라는 제의를 받았던 그는 "최소한 연말까지는 포드차에 머물겠다"고 밝혔다.

2006년 보잉사에서 포드차로 옮긴 머렐리는 파산 위기에 처한 회사 경영을 호전시키는 능력을 발휘했다.

또 남을 헐뜯는 사내 분위기를 협력하는 문화로 바꾸는데 기여했으며 공장 폐쇄와 감원, 재규어와 같은 유럽의 고급차 부문 매각을 통해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포드차는 지난해 머렐리가 흑자 경영으로 전환시킨 대가로 그가 회사를 떠난후 별도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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