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은 뇌에서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을 배출하는 세포가 감소하면서 경직, 치매 등 다양한 증상을 낳는 대표적인 퇴행적 뇌질환으로, 아직 근본적인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았다.
교토대의 다카하시 준(高橋淳) 교수팀은 도파민을 배출하는 신경세포를 iPS 세포로부터 안전하게,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6일 발표했다.
다카하시 교수팀은 쥐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했다며, 올해 안에 원숭이에 대한 실험을 거쳐 내년 초 인체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는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후생노동성의 승인을 받으면 2016년 중 임상연구를 실시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6명 정도의 환자 세포로부터 iPS세포를 만든 다음, 이를 1인당 수천만 개의 신경 세포로 변화시킨 뒤 질병으로 손상된 뇌의 부위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다카하시 교수팀의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은 7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잡지 '줄기세포 리포트'에 게재된다.
iPS세포는 다 자란 성인 세포에 유전자 조작을 가해 생명 초기 단계로 되돌린 원시세포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