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도, 그 누구도…'사랑은 아름답다'

[노컷 신문읽기]



피겨여왕 김연아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E1과 함께하는 김연아 귀국 환영회'에 참석해 있다. 송은석기자
오늘의 신문읽기입니다.

** 공무원 간첩 조작 의혹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정원 협력자 김모씨의 자살 기도를 계기로 대부분의 신문들은 오늘자 1면에서 "김씨는 유서에서 국정원 개혁을 박근혜 대통령께 부탁한다", "김씨가 문서 위조해 국정원에 전달했다.", "위조 문서 국정원에 넘겼고 국정원도 알고 있다 ' 는 등의 제목으로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 사건을 거의 무시하다시피 했던 조선일보가 오늘 1면 머릿기사로 "공무원 간첩 증거 문건은 위조된 것. 국정원도 그런 사실 알고 있다"고 대서특필했습니다.

** 경향신문의 1면 톱 기사입니다.


역사학자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66)가 연세대 초대 총장, 백낙준 선생을 기념하는 상, 용재상 수상을 하루 앞두고 취소됐다는 보도인데요. 연세대는 서교수가 용재, 백낙준 초대 총장을 친일파로 지목했다는 이유를 들어 돌연 수상을 취소했습니다.

연세대의 서교수 선정 취소는 진보 역사학자의 그간 연구 성향을 문제 삼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과의 신당 창당 선언 등에 누과 관여했는가가 정가의 관심이었는데 "안철수 비선이 드러났다"는 서울신문의 보도입니다.

"안철수의 비선 노출, 김한길 회동 때 곽수종 총무팀장이 배석했으며 안 의원의 중요 결정 때마다 곽수종 팀장과 강인철 조직 팀장이 관여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는 공조직이 비선에 의해 무너졌다는 불만이 팽배해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우크라이나에서 읽은 통일 한국의 선택'이라는 중앙일보 김영희 대기자의 칼럼입니다.

한국처럼 강대국에 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인가? 미국과 EU인가?라는 선택에서 어디를 선택했는지를 보라. 통일 한국이 한.미.중 삼각관계 틀 안에서 가능하기나 한가?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우크라이나 선택이 통일 한국에 던지는 화두는 무겁다고 썼습니다.

외교관들은 "우리 국민이 덜 정치적이었으면, 반면에 더 외교적이었으면, 즉 외교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합니다. 미.중.일.러라는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는 우리이기에 외교가 아주 중요하다는 말이겠죠?

** 어제 하루를 뜨겁게 달군 뉴스, 거의 모든 뉴스를 송두리째 삼켜버린 블랙홀 같은 뉴스라면 '연아의 사랑'.

오늘 모든 신문들도 "여왕, 사랑에 빠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크게 취급했습니다. 김연아의 연인은 국가대표 아이스하기 선수인 김원중 씨로 둘은 고려대 선후배 선수이며 김 씨는 아주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다는 내용까지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스포츠지들도 연아의 사랑을 1면에 채웠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러시아의 텃새에 의해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도 당당하고 포용력있는 모습을 보인 것이 아마도 사랑에 흠뻑 젖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나를 생각해봅니다.

누구에게나 사랑이란 너무 아름다운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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