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7일(한국시간) "다저스가 호주 개막전에 커쇼와 류현진의 등판을 준비해놓은 상황"이라면서 "돈 매팅리 감독은 아직 계획을 확인해주지 않았지만, 이미 투수들에게 역할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또 커쇼나 류현진의 등판이 어려워질 경우를 대비해 댄 하렌도 함께 호주로 출국해 둘의 뒤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사실 22~23일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호주 개막전은 다저스에게는 고민거리였다. 무엇보다 1~2선발 커쇼와 잭 그레인키를 마운드에 올리려니 이후 컨디션 조절이 문제였다. 커쇼, 그레인키를 미국에 두고 개막전을 치른다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그레인키가 시범경기에서 종아리를 다치면서 자연스레 호주 개막 2연전 선발 투수가 정해졌다.
특히 매팅리 감독은 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유망주 잭 리를 선발 등판시키면서 커쇼와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다소 조정했다. 호주 개막전에 맞춘 일정 조정이다. 로테이션대로라면 커쇼는 1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류현진은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등판한다. 이후 시범경기를 한 차례씩 더 치른 뒤 호주 개막전에 나서게 된다.
한편 다저스는 호주 개막전에 30명의 선수를 데려갈 계획이다. 또 개막 2연전에 앞서 열리는 호주 대표팀과 시범경기 선발로는 맷 매길이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