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니츠키 총장은 이날 현지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우크라이나 사법체계상 비트코에게 국가반역 선동과 우크라이나 군인 공격 활동 조직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가 러시아 시민권자이지만,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범죄행위를 저질렀기에 기소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3일 "비트코가 4일 새벽 5시까지 항복하지 않으면 크림반도에 주둔 중인 모든 우크라이나 해군 부대에 실제 공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흑해함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 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당사자인 비트코 사령관은 우크라이나 검찰의 기소 소식에 "넌센스"라면서 "우크라이나가 터무니없는 짓을 한다"고 비난했다.
또 이날 키예프 셰프첸코프스크 구역 법원은 중앙정부에 반발하며 분리주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동남부 크림 자치공화국 정부 총리 세르게이 악쇼노프와 의회 의장 블라디미르 콘스탄티노프에 대한 체포 영장을 승인했다.
법원은 국가보안국에 악쇼노프와 콘스탄티노프 두 사람을 체포해 법정에 세우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우크라이나 검찰이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게 헌정 질서 파괴, 국가 권력 찬탈 시도 혐의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 수사당국은 5일 우크라이나의 대표적 극우민족주의자인 드미트리 야로쉬를 국제수배 명단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야로쉬는 지난 1일 러시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브콘탁테'의 우파진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 연방으로부터 분리·독립 운동을 벌이는 체첸 이슬람 반군 지도자 도쿠 우마로프에게 지원을 요청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저항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검찰은 아직 러시아 당국으로로부터 야로쉬 인도와 관련한 요청을 받지 않았으며 설령 공식 요청이 들어온다고 해도 우크라인인 야로쉬를 러시아에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