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한군 민항기 안전위협에 "우려 표명할 것"

반응수위 끌어올려…"유관국 군사훈련은 국제관례 준수해야"

북한이 발사한 방사포가 중국 민항기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했다고 한국 국방당국이 밝힌 데 대해 중국당국이 6일 "유관국가(북한)를 상대로 사실확인을 거쳐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당일 중국 민항기는 조선(북한)영공과 유관영공을 정상적으로 비행했다. 특수한 상황은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우리는 자국 민항기의 안전을 고도로 중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유관국가가 군사훈련이나 군사연습을 진행할 때에는 마땅히 국제관례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 유관공역과 해역에서 오가는 민간항공기와 선박의 안전을 담보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은 당연히 유관방면(북한)에 관련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한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정부의 이 같은 반응은 대응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다.

친 대변인은 전날 관련 보도가 나온 직후 가진 정례브리핑에서는 "관련 보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촉구했다.

중국정부가 자국 민항기의 안전이 위협받은 이번 사건을 확실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조사 결과에 따라 북한당국에 대한 유감 표명 등의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 국방부는 전날 오후 브리핑에서 북한이 4일 발사한 300㎜ 신형 방사포가 일본 나리타에서 중국 선양(瀋陽)으로 향하는 중국 민항기(남방항공 소속 CZ628)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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