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는 미생물이 가지고 있는 효소가 원재료를 변화시켜 이로운 성분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뜻한다. 발효 과정 중에는 유효 성분들이 추출되며 함량이 증가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각종 아미노산과 항산화, 항노화 물질 등이다.
이에 뷰티업계는 면역력 증진과 항암 효과 외에도 노화의 진행을 늦추는 탁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 발효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 발효열풍 타고 발효화장품 '주목'
한때 유행처럼 발효화장품 붐이 일어난 후 한 동안 발효 시장은 주춤한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발효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작년 한해 발효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70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미애부는 유해합성화학 성분을 배제하고 천연 원료에 발효공법만을 더한 무합성 발효화장품 브랜드다.
최근 출시한 '시그니처 리뉴 클렌징 3종'의 경우 일반 클렌징 화장품이 정제수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유산균으로 발효한 배양액을 대신 사용해 스트레스 받은 피부의 자극을 줄여주고 스스로 면역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중국에 전용 생산공장 완공까지 앞두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성장했으며, 1200억원대 매출 규모를 보이고 있다.
미애부의 옥민 대표는 "발효식품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다양한 발효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발효의 효능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발효화장품 '녹두'는 코리아나 화장품에서 1997년 첫 출시 후 지금까지 사랑 받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저자극 스킨케어 라인인 세니떼 녹두 퓨어 라인은 제천 전통의약산업센터에서 안정성을 검증한 국내산 녹두를 자연 발효해 추출한 녹두 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부를 촉촉하고 편안하게 가꿔준다.
론칭 이래 현재까지 전국 200여개 지점의 세니떼 뷰티숍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전체 매출 중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효자상품이다. 지난해에는 '세니떼 녹두 퓨어'로 리뉴얼했으며 올해는 '코리아나 녹두' 라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초 쌀 발효물에 세계 청정 지역의 7가지 자연 성분을 더한 '자연 발효 폼 클렌저'에 이어 2월 말에는 미백 기능성 인증 원액 에센스 '효모 발효 더퍼스트 에센스'를 주력 제품으로 출시했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발효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고가의 수입 화장품 보다 중·저가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출시 후 6만개 초도 물량이 품절될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발효 시장은 소비자들에게 각광받으며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예부터 김치나 막걸리, 된장 등 다양한 발효식품을 즐겨온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국가보다 발효 기술이 발달된 만큼 경쟁력도 높기 때문에 앞으로도 발효시장은 점점 더 커질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