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구·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센터는 5일 18세 이상 1천82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85%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난한 자를 배려하고 특권을 포기하는 용기 를 지니고 있는 점 등에 호감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가톨릭계의 아동 성추문 스캔들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는 지지도가 크게 떨어져 54%를 기록했다.
1년 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취임할 당시 미국 가톨릭계에서 70%가 새 교황의 최우선 과제로 성추문 스캔들의 해결을 꼽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와 관련, 5일자 이탈리아의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동 성추행을 뿌리 뽑는 데 어느 누구도 가톨릭 성직자들보다 더 많은 일을 하지 않았다"며 가톨릭계의 노력을 옹호했다.
그는 "가톨릭계가 투명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조치를 취한 유일한 공공기관일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가톨릭계가 유일하게 공격을 받아왔다"고 아쉬워했다.
개신교 신자가 절대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서 가톨릭 신자는 다른 국가의 가톨릭 신자들에 비교하면 피임, 동성결혼, 여성 성직자 임명 등 이슈에 진보적인 태도를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