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뉴스통신 뉴스루에 따르면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5일(현지시간) "크림은 우크라이나에 남아있어야 한다"면서 "그 대신 자치권 확대를 허용받는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야체뉵 총리는 중앙정부의 합법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크림 자치공화국에 대한 포용책의 일환으로 이같은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야체뉵은 크림이 우크라이나에 남는 조건으로 공화국에 추가적 자치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중앙의회는 크림 자치정부에 자치권 확대 문제를 논의할 협상을 제안했지만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정부 총리는 중앙정부의 합법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
반면 수도 키예프 법원은 앞서 4일 크림 자치공화국 의회가 채택한 모든 결정은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다. 자치공화국 의회가 승인한 악쇼노프 총리 정부의 합법성을 인정할 수 없으며 역시 의회가 결정한 이달 말 주민투표도 불법이라는 판결이다.
크림 자치공화국은 오는 30일 주민투표를 통해 공화국의 주권을 크게 확대하는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