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침체로 개인투자자 이탈 심각

2007년 51%에 이르런던 개인투자자 지난해 말 34%로 '뚝'

(자료사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주식시장 침체로 개인투자자 이탈현상이 심각하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펀드판매금액 기준으로 펀드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4%로 법인투자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전체 계좌 가운데 개인투자자는 81%에 이르는 계좌를 보유하고 있어 계좌당 펀드투자 금액이 영세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개인투자자의 펀드계좌수는 1189만 계좌로 계좌당 약 900만원을 갖고 있다. 법인투자자가 계좌당 8200만원인 것과 비교할 때 계좌수에 비해 금액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급격히 감소했다.

2000년대 중반 적립식펀드 인기 상승과 중국경제성장에 따른 글로벌경기 호황으로 2007년말에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57%를 차지하기도 했다.


장기적으로 펀드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개인투자자의 펀드시장과 주식시장에 투자를 유도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월초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이 달 말 소득공제 장기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득공제장기펀드는 각종 조세혜택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가입자의 과표구간에 따라 6.6~10.6%의 수익률제고 효과를 가질 수 있다.

펀드재산의 40%이상을 국내상장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 계약기간 10년으로 가입한 투자자에게 연간 240만원을 한도로 납입액의 40%를 최장 10년 동안 소득공제혜택을 제공하는 펀드상품이다.

협회는 개인투자자를 주식형펀드 시장으로 유도하여 주식형펀드의 상승전환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소득공제장기펀드는 투자수익뿐만 아니라 확정적인 절세효과를 줄 수 있어 개인투자자에게 매력적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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