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와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완수 경남지사 예비후보(전 창원시장)가 "위에 교감이 이루어졌고 분명한 메시지를 받고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6일 경남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른바 '박심'이 본인에게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왜 110만 창원시장 자리를 그만 두고 어려운 도지사 자리로 출마를 했겠냐"며 "어려운 길을 선택할 때는 제 자신의 의지가 있지만 위에 교감과 충분한 메시지를 가지고 나왔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교감과 메시지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
"당인지 청와대인지 밝혀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분이 해석해달라"며 "어쨋든 정확한 메시지를 받고 나왔고, 좀 더 밝힐 기회가 되면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친박으로 분류해도 되냐?"라는 질문에는 "경남의 친박 국회의원님들이 저를 많이 지지하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답했다.
다만 불공정 논란을 의식한 듯 "경선이라는 것은 당헌, 당규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어떤 특정인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는데 있어서 누가 적임자인지 상식적인 판단이 가능하다고 본다. 도민들이 판단해야 될 몫이다"며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도지사 후보로서 책임과 의무가 있는 것이고 박근혜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역할이 있다면 하겠다"고 말했다.
지지율과 관련해 박 후보는 "여론형성층에 있는 분들은 박완수 지지도가 훨씬 높고, 대중속으로 스며들어서 확산되가는 과정에 있다"며 "전세가 우리가 우위에 올라서는 단계에 와 있다고 보고 있고 그 시점은 3월 10일쯤이 될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이날 정책공약으로 "'경남 어르신 행복장수 4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4대 프로젝트는 ▲65세 이상 어르신 생명보험 가입 지원 ▲100세 시대 평생 돌봄체계 구축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세 가지 보조기구 지원 ▲독거노인 가스안전장치 설치 지원 등이다.
박 예비후보는 4대 프로젝트 해결을 위해 "별도의 노인복지기금을 마련하겠다"며 "이 기금은 도와 시군에서 일정금액을 출연하고 기타 후원금, 선진국에서 많이 시행하고 있는 노인행복가계 운영수익금 등으로 조성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