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CBS 14. 3. 6 60대 남성 흉기 찔려 숨져..사라진 아들 추적)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쯤 동구 용전동 한 여관 화장실에서 최모(28) 씨가 목매 숨져있는 것을 일대를 수색 중인 경찰이 발견했다.
최 씨는 전날 오후 8시쯤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 최모(60)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 추적을 받아왔다.
당시 경찰은 아버지 최 씨가 다른 방에서 아들과 심하게 다툰 뒤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렸다는 가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이 발생한 뒤 종적을 감춘 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아들 최 씨의 휴대전화 마지막 신호가 용전동 일대에서 끊긴 점을 토대로 일대 여관을 수색하다 숨져있는 최 씨를 발견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아버지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됐다”는 내용이 쓰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서 취업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최 씨가 평소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