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사태> 힐러리 "푸틴, 러시아 잠재력 낭비" 연일 공격

"히틀러-푸틴 직접 비교한 건 아니다" 해명도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연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공격하고 나섰다.

클린턴 전 장관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 강연을 마친 뒤 질의응답을 통해 "거칠면서도 예민한 지도자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의 잠재력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그는 전날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열린 비공개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대응을 1930년대 아돌프 히틀러의 행위에 빗대며 강력히 비판했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번 강연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주변부를 다시 공산화하려고 하면서 불안정을 조장하고 유럽의 평화마저 해치려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그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독립과 영토 통합을 해하는 무력 사용 위협을 그만두고 의무를 다하라는 오바마 행정부의 요구를 지지한다"면서 "모든 정당은 이런 예민한 시점에 오해를 일으키거나 착오로 이어질 수 있는 행보를 삼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클린턴 전 장관은 전날 푸틴 대통령을 히틀러에 직접 비유한 것처럼 보도되는 것이 부담스러웠는지 러시아의 조치가 1930년대 독일의 주장을 '연상시킨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모두가 역사적인 관점을 좀 갖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푸틴과 히틀러를) 비교한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푸틴의) 전략이 과거에도 활용된 적이 있다는 점에서 아마도 배울 것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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