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은 중국 공안으로부터 도박장 개장 혐의로 수배 중이던 김모(32)씨의 신병을 인도받아 한국으로 송환했다고 6일 밝혔다.
김씨는 2008년 8월부터 2009년 1월까지 중국 대련에 서버를 두고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경찰은 김씨가 2011년 발생한 '김제 마늘밭 110억 돈다발 사건'의 주범들과 연관돼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씨가 충북에 도착하는 대로 조사에 착수, 영장 청구 등의 신병처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북 김제에 살던 이모(54)씨는 처남 이모(50·수배)씨와 그 동생(46·검거)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장해 번 돈을 맡아 자신의 마늘밭에 숨겨둔 죄로 복역했다.
당시 이씨 마늘밭에서는 110억 원대의 5만 원권 뭉칫돈이 발견돼 전 국민의 이목이 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