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녀 스키선수, 결국 영구 하반신 마비

러시아 스키선수 마리아 코미사로바와 약혼자 알렉세이 차다예프(사진=인스타그램, 스타프)
'2014 소치동계올림픽' 훈련 중 충돌 사고로 척추 골절된 러시아 스키선수 마리아 코미사로바(23)가 안타깝게도 결국 영구 하반신 마비 진단을 받았다고 6일 뉴질랜드 매체 스타프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달 15일 소치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코미사로바는 훈련 중 충돌사고로 12번 흉추가 골절됐다.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진 코미사로바는 6시간동안 인공 철심 삽입 수술을 받고 독일 뮌헨으로 옮겨져 추가 전문 치료를 받고 있다.


러시아 프리스타일 연맹은 '독일 의료진들이 코미사로바가 영구 마비가 됐다고 말했다'며 '추후 특수 장비의 도움으로만 혼자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상이 심해 척추관 기능이 되살아나지 않는다'며 '뮌헨 의료진들은 그녀가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동안 약 10주 정도 재활시설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심한 부상에도 마리아는 지난주 다시 일어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녀는 '척추 수술 후 10일이 됐다'며 '배꼽 아래로 감각이 없다'고 적기도 했다.

약혼자인 러시아 스키선수 알렉세이 차다예프와 함께 누워 있는 사진을 공개한 코미사로바는 '그의 도움이 없었다면 제정신이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코미사로바가 독일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 그녀의 병실을 찾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비탈리 무토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그녀의 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신들은 코미사로바가 메달 후보는 아니었지만, 러시아 유명 선수라며 '그녀의 최고 성적은 지난 2012년 월드컵 스키대회 2위'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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