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대구-부산 고속도로, ''사고위험에 심한 병목현상까지''

''과속 단속 카메라 두대뿐'' 개통 이틀만에 사망사고…김해-대동분기점 병목 현상 ''몸살''

대구부산
지난 25일 새로 개통한 대구-부산 고속도로가 과속 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아 사고위험이 높은 데다, 연결 접속도로에서 심각한 병목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밤 10시쯤 밀양시 상남면 연금리 신 대구-부산 고속도로에서는 승용차 두 대가 추돌 사고를 내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고는 시속 125km로 과속으로 달리던 차량이 앞서가던 승용차를 무리하게 추월하려다 발생했고, 고속도로 개통 이틀 만에 첫 사망사고로 기록됐다.


또, 도로를 지나다 보면, 140-150km에 육박하는 과속 차량들을 쉽사리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신 대구-부산 고속도로는 과속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렇지만, 총 82km의 고속도로에 설치된 과속단속 카메라는 단 두 대뿐이며, 특히 밀양에서 김해까지 경남지역 50km 구간에는 한 대도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대부분의 구간이 직선 구간이라, 운전자들이 속도를 내기가 더욱 쉽게 돼 있다.

경찰은 신 대구-부산 고속도로가 처음 개통이 됐고 운전자들이 지리에 익숙하지 못해 사고의 위험이 더욱 높다며, 과속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신 대구-부산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김해 대동분기점 일대는 차량증가로 병목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미, 개통 첫날부터 대동 분기점 주변은 7km 가까이 차량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는 등 하루 종일 지.정체가 반복됐다.

회사원 최모씨(33)는 "새로 개통한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부산에서 대구까지 가는데 30분가량 시간이 줄어든다고 해서 고속도로에 들어섰는데, 대동톨게이트까지 차를 이동하는데 무려 30분이나 시간을 허비했다"고 말했다.

당초 기존 대저분기점에서 양산까지의 고속도로의 하루 평균 7만7천여 대인 데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하루 평균 5만대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존 연결 도로를 왕복 4차선으로 그대로 둔 채, 새 고속도로가 연결되면서 병목현상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또, 오는 2008년 신항 18선석 개장과 함께 완전개통되는 신항배후도로가 이 구간에 연결되면, 교통은 마비 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여 앞으로 더 문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6월 도로 확장 공사가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6월께 완료되면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뻔히 예상됐던 병목현상에 대해 연결 도로망의 확충 등 별다른 대책없이 개통만 서두르는 바람에 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불편만 커지게 생겼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