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총리, 정국위기 해소 위해 군지도자와 긴급회동

잉락 친나왓 태국총리와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이 정국위기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동했다고 현지언론이 6일 보도했다.


방콕포스트는 잉락 총리가 5일 지방 순시 계획을 취소하고 프라윳 총장과 긴급 회동, 정국 교착상태 타개, 정부와 군의 이해 증진, 군 인사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양측의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잉락 총리는 당초 동북부 콘깬 주의 가뭄 현장을 순시할 계획이었으며, 프라윳 총장과는 지난 4일 열린 국방위원회에서 회동한 바 있다.

잉락 총리와 프라윳 총장의 만남은 반정부 시위대가 지난 2일 방콕 점거 시위를 중단했으나 시내 대형 공원에 집결해 여전히 현 정부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계속 중인 가운데 이루어졌다.

또 친정부 진영의 일부 지도자들이 국가를 친정부 세력이 강한 북부 및 북동부와 야당세가 강한 방콕 및 남부로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뒤이은 것이다.

잉락 총리는 이날 긴급 회동에서 프라윳 총장에게 정부는 어떤 분리주의 주장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고위 소식통들이 전했다.

한편 반정부 시위대 수백명은 5일 집권 푸어 타이당 당사로 시가 행진을 벌였으며, 정부로부터 쌀 수매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농민들은 방콕의 다른 지역에서 대금 지급을 요구하며 시위를 열었다.

정부는 재원고갈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쌀 수매대금 1천300억 바트(약 4조3천억원) 중 우선 300억바트를 다음 주 중으로 지급하기로 했으나 농민들의 항의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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