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는 6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컴백무대를 선보인다. 지난달 24일 네 번째 미니앨범 전곡의 음원을 공개했으니 무려 10일 만이다.
소녀시대의 컴백 무대 후에는 9일 투애니원의 컴백무대가 이어진다. 이들 역시 지난달 27일 신곡 공개 후 10일 만에 SBS ‘인기가요’를 통해 컴백무대를 펼친다.
두 팀 모두 앨범 발매 후 10일 만에 컴백무대를 갖지만 상황은 조금 다르다.
투애니원은 앨범 발매 후인 3월 1, 2일 양일간 단독콘서트를 개최했다. 콘서트를 통해 팬들에게 신곡 라이브무대를 처음 선보였다. 음악프로 컴백무대가 늦어진 이유다.
소녀시대는 뮤직비디오 데이터 손실로 차질이 생기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너무 조용했다.
2일 일본에서 열린 ‘유 익스프레스 라이브 2014(U-Express Live 2014)’ 무대에 섰지만 신곡을 선보인 건 아니었다. 신곡 홍보는 뒤늦게 공개된 뮤직비디오가 거의 전부다.
신곡에 대한 관심이 대부분의 경우 1주일을 넘기기 힘든 가요계에서 10일은 긴 시간이다. 음원, 뮤직비디오, 컴백무대를 거의 동시에 갖는 다른 가수들과 확연히 다른 행보.
이는 국내 최고의 걸그룹으로 꼽히는 두 팀의 자신감이 묻어나는 선택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들은 방송 출연이 없었음에도 현재 전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라 있다. 투애니원이 조금 앞서는 모양새고 두 팀 모두 예전의 파괴력에는 못 미치지만 반등의 여지는 있다.
특히 소녀시대는 가온차트 3월 첫째 주 음반 판매 순위에서 1위에 오르며 저력을 입증했다. 투애니원의 음반은 오는 7일 오프라인 발매된다.
소녀시대는 음악에 9명 멤버의 혼연일체 된 퍼포먼스가 더해져야 특히 더 매력을 발하는 팀이고 라이브무대는 뮤직비디오와는 확실히 다르다. 또 멤버들의 모습이 노출되기 시작하면 지금까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주목도도 커질 것이 분명하다.
투애니원 역시 무대 위에서 다른 그룹과 차별화된 매력이 가장 도드라지는 팀이다.
두 팀은 연일 해외 언론들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고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또 뮤직비디오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컴백무대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다.
소녀시대와 투애니원은 국내 최정상 걸그룹 간의 맞대결인 만큼 앨범 발매 전부터 관심이 뜨거웠고 이들의 컴백 전략은 실로 치열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카드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