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경기지사 '전략공천' 안돼…경선해야"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지난달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6일 “‘전략공천’이라는 말로 포장되는, 소위 빅딜과 ‘지분 나눠먹기’는 우리 정치에서 가장 배격돼야 할 구(舊)정치의 사례”라며 경선에 의한 후보 선출을 주장했다.

김진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열어 “새누리당은 경선을 하기로 했는데 이와 경쟁해야 할 통합신당의 후보가 밋밋하게 전략공천으로 정해졌을 때 과연 경쟁력이 있겠느냐”며 “치열한 정책 토론 등을 통해서 공정하고 멋있게 경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 ▲지역순회 등 정책 토론 ▲선관위 위탁을 통한 관리 등 자신이 생각한 경선의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전날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전 교육감에 대해서는 “교육감으로 훌륭한 업적을 낸 좋은 후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민주당의 도지사가 당선되면 김 교육감과 함께 최적의 조합으로 교육 혁신과 경기도의 경제를 살리는 경제 운용을 참 잘 했으리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육감이 정치적 선택을 해서 출마하기로 한 이상 선택을 존중하고 정정당당하고 멋진 경쟁해서 본선 경쟁력 높이고, 통합신당 후보가 6월 4일에 반드시 승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교육감은 이날 오전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과 회동을 한 뒤 후보 선정 방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통합신당에서 방식과 절차를 합리적으로 정해지면 따르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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