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서리 대학 의과대학 종양학교수 하데브 판다 박사는 기존의 혈액검사법보다 정확도가 2배 높고 종양의 크기까지 알 수 있는 소변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변검사법은 종양에서만 방출되는 EN2 단백질을 소변에서 탐지하는 것으로 정확도는 약 70%로 기존의 혈액검사법에 비해 2배 높다고 라고 판다 박사는 밝혔다.
현재 전립선암 진단에 사용되고 있는 혈액검사법은 혈액 속의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 소변검사법의 또 하나 장점은 EN2 단백질 수치가 종양의 크기를 정확하게 나타낸다는 것이라고 판다 박사는 주장했다.
따라서 의사는 이 단백질 수치에 따라 공격적인 치료를 시행할 것인지 아니면 진행을 주의 깊게 살펴보기만 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전립선암은 진행 속도가 아주 느려 당장 치료를 시작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종양이 이처럼 순한 성격인지 아니면 공격적인 형태인지는 구분이 어려워 일단 전립선암으로 진단되면 전립선을 절제하거나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는 성불능과 요실금을 유발할 수 있다.
이 소변검사법은 정확도가 높고 간단한데다 검사비용이 10파운드(약 1만8천원)에 불과하다고 판다 박사는 밝혔다.
금년 후반기에는 이 소변검사법이 임상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