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사태>"크림, 유럽안보협력기구 조사단 방문 저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군사조사단이 5일(현지시간) 동남부 크림반도에 들어가려다 저지당했다고 리나스 린캬비츄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이 주장했다.

리투아니아 인터넷 통신 델피(Delfi.lt)에 따르면 린캬비츄스 장관은 "크림 당국이 OSCE 조사단을 공화국 내로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며 "자치 공화국 정부가 다른 단체들과는 접촉을 꺼리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OSCE 조사단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의 요청으로 현지 상황 조사를 위해 크림을 방문했다.

이날 크림 당국에 의해 통행이 거부된 조사단이 OSCE에서 보낸 조사단인지, 아니면 OSCE 회원국들이 별도로 파견한 조사단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로 조사단을 파견하겠다고 발표한 나라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을 포함해 18개국에 이른다.

한편 이날 크림 반도 상황 파악을 위해 현지를 방문했던 유엔 사무총장 특사 로버트 세리도 한때 10여 명의 무장세력에 붙잡혔다가 풀련 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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