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반군, 교회 20개 파괴"<돔 주교>

"2주간 어린이 60명 포함 180명 살해"…"정부군보다 잘 무장"

나이지리아 이슬람 반군이 최근 공격에서 북동부 나이지리아에 있는 교회 20개를 파괴했다고 한 가톨릭 주교가 밝혔다고 5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올리버 다쉐 돔 주교는 2009년 이 지역에서 반란이 일어난 후 500여명이 사망했으며 최근 2주 사이에 60명의 어린이를 포함, 적어도 180명이 살해됐다고 전했다. 과격 이슬람 단체인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소수 기독교인들을 위협해왔다.


나이지리아 북동쪽 3개 주는 9개월이 넘게 비상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돔 주교는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군대보다 더 잘 무장되어 있다"며 학살을 막지 못한 당국을 비난하면서 살육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의 마파 마을에서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보이는 테러 공격으로 주민 29명이 사망했다고 이 지역 아흐메드 잔나 상원의원이 AFP 통신에 밝혔다.

이슬람 율법에 따른 신정국가 설립을 목표로 하는 보코하람은 최근 4년간 본부가 있는 나이지리아 북동부를 중심으로 테러 공격을 잇따라 감행해 수천 명이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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