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성과학자거리' 건설 시작

북한이 대규모 과학자주택단지인 '위성과학자거리' 건설을 시작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1월 국가과학원을 현지지도하면서 은정과학지구에 과학자 주택단지를 건설하라고 지시하고 그 이름을 '위성과학자거리'로 직접 지었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또 위성과학자거리를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까지 완공하라는 '전투명령'을 줬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은정과학지구는 국가과학원을 비롯해 북한의 주요 과학기술연구단지와 과학자 주택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리상으로는 평안남도 행정중심지인 평성시에 있지만, 행정구역상 평양시에 소속돼 있다.

위성과학자거리 착공을 위한 '군민궐기모임'이 5일 국가과학원의 김일성 동상 앞에서 열렸다.

모임에는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로두철·리철만 내각 부총리 등이 참석했으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명령이 전달됐다.

북한은 지난해 정권 수립 기념일(9월 9일)을 맞아 평양시 외곽지역에 국방분야 과학자·기술자 주택단지인 '은하과학자거리'를 7개월 만에 완공하는 등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와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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