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베트남 중남부 22개 성에서 AI 발생

최근 베트남 남부와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 올 들어 AI 발생 지역이 모두 22개 성으로 늘어났다고 베트남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일간지 베트남뉴스 등은 이날 방역당국을 인용, 남부 짜빈성과 중부 카인호아와에서 각각 AI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며 이렇게 전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살처분된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수도 약 8만 마리로 늘어나는 등 축산농가의 피해가 속출했다.

앞서 지난 1월과 2월에는 남부 동탑성과 짜빈성에서 60대 여성과 50대 남성이 각각 AI 원인 바이러스 H5N1에 감염돼 사망하는 등 AI에 따른 인명피해도 발생한 바 있다.


당국은 AI의 추가 확산에 대비, 모두 6천만회 분의 백신을 도입하기로 하는 등 예방조치에 전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03년 H5N1 바이러스가 출현한 이래 최근까지 베트남에서 모두 64명이 AI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남부지역에 발생한 H7N9 바이러스의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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