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미스터미스터’ 시끌…“소시 아닌 SM 디스”

남자 아이돌그룹 미스터미스터 그리고 소녀시대 신곡 ‘미스터미스터’. 무엇이 문제일까.

미스터미스터는 최근 신곡 ‘미스터미스터’를 발표했다. 예정에 없던 갑작스러운 곡이다. 그 이유는 가사를 보면 알 수 있다. ‘나 아닌 또 다른 미스테이크 미스터미스터(mistake MR.MR)/ 넌 보이는 게 없나본데 무서운 게 없나본데/ 무시하니 만만하니’ 등의 내용이다. 최근 신곡 ‘미스터미스터’를 발표한 소녀시대를 언급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소속사 대표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이 곡이 소녀시대를 ‘디스’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자 5일 위닝인사이트엠 홈페이지에 “디스가 맞다”고 했다. 다만 “소녀시대에게는 어떠한 유감이 없고 SM엔터테인먼트를 향한 것”이라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도 썼다.


위닝인사이트엠 이성호 대표는 “대형기획사와 소형기획사, 횡포와 저항의 차원임을 먼저 알리려한다”고 강조한 뒤 “대형자본만으로 음악시장의 상도덕을 어긴다면 재래시장에 침투해 생계를 위협하는 대형마트와 다른 점이 무엇이란 말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겨우 제목이 같다고 디스를 하냐고 말씀 하시는데 노래제목이 같은 경우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신인가수의 이름을 제목으로 쓰는 경우는 확연히 다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녀시대라는 대스타의 타이틀곡이 ‘미스터미스터’로 정해진 그 순간부터 저희의 이름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미스터미스터의 사진과 프로필 그리고 지난 2년간 발표했던 5개의 앨범들은 이미 소녀시대의 ‘미스터미스터’ 밑으로 밀린지 오래”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간 피땀 흘려 노력해 왔지만 한 순간에 이렇게 된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누구나 새 음반이 나오기 전에 검색한번쯤은 해보고 제목을 정하고 SM의 가수와 함께 수차례의 음악방송을 같이 하기도 한 신인가수의 이름을 제목으로 정했을 과정은 그저 ‘무시’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노이즈마케팅이 아니냐는 지적에 “맞다. 마케팅이다. 매니저로서 미스터미스터가 노래 제목이 아닌 가수의 이름인 것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SM의 전횡이 아니었다면 이런 마케팅 따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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