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발 불안이 다소 완화해 시장에서 안도 심리가 퍼졌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이날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향후 경제정책 방향을 내놓은 가운데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89% 하락한 2,053.08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1,103.67로 0.24%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1분 현재 22,686.06으로 0.32% 하락했다.
전인대에서 나온 중국의 경제 정책 방향이 이제까지의 기조에서 벗어나지 않아 상승동력이 되지 못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또한 중국에서 첫 회사채 채무불이행(디폴트) 사례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악재가 됐다.
태양광 전지판 업체인 상하이 차오리(超日) 태양에너지 과학기술유한공사는 오는 7일 기한인 회사채 이자 8천980만 위안(약 157억원)을 갚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안화는 달러당 6.1348위안으로 전날보다 0.0083 낮은 환율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 증시는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20% 상승한 14,897.63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0.73% 오른 1,212.90으로 마감했다.
엔화 가치가 전날보다 달러당 34엔 내린 102.21엔으로 약세를 보였고 일부 자동차 업체의 해외 판매 증가, 신차 개발 계획 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동차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92% 상승한 8,632.93으로 거래를 마쳤다.
호주 증시는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0.8%로 발표된 데 힘을 받았다.
호주 S&P/ASX 200 지수는 0.85% 상승한 5,446.2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른 신흥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오후 4시 1분 현재 인도 센섹스 지수는 0.17%,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1.20%, 싱가포르 ST지수는 0.23%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