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5일 서울 강서구 등촌로에 연면적 5,680m²(전시면적 4,210m²) 규모의 한샘플래그숍 목동점을 열었다.
한샘 최양하 회장은 "이케아와의 차별 과정에서 목동점은 '프리미엄'으로 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최 회장은 "1인 가구 추세는 틀림없고, 주택도 30평대가 가장 많은데도 국내 가구 1위 업체인 한샘도 (이 부분의) 마켓 쉐어는 10%가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진출하는 매장은 소형평수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12월 국내 진출이 예정돼 있는 가구공룡 '이케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한샘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목동점의 컨셉트는 '프리미엄' 전략.
기존의 한샘 플래그숍이 원스톱 쇼핑, 체험형 쇼핑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목동점은 '프리미엄 쇼핑'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목동점은 기존의 플래그숍에 비해 중형 평형 이상의 전시 비율을 70%까지 높였다.
게다가 기존 플래그숍의 신혼 모델하우스가 24평형을 기준으로 전시된 것과 차별화해, 목동점은 33평형의 신혼 모델하우스를 전시했다.
제품 구성도 고급화해 수준을 높였다.
목동점에는 한샘의 최고급 프리미엄 부엌가구 브랜드인 '키친바흐'를 비롯해 유럽의 나뚜찌 에디션, 코이노, 칼리아 이탈리아, 인도모, 리클라이너 등 수입가구와 휘슬러, 헹켈, 덴비, 레이첼바커 등 30여종의 명품 주방 생활용품 브랜드가 입점했다.
한샘은 플래그숍의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에서는 이케아의 진출에 대비하고, 밖으로는 중국 등 해외시장에선 차별화된 매장 진출로 글로벌 인테리어 유통기업들과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자간담회 시간 대부분은 목동점 개점보다는 '이케아'와의 대응 전략에 할애돼 '이케아'에 대한 압박이 얼마나 심한지를 방증하기도 했다.
이케아는 세계 최대 가구 및 인테리어소품 업체로, 올해말 경기 광명시에 초대형 매장을 열고 국내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