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부산을 찾아 신당 창당 설명회를 열고 "쇄신의 모습, 개혁의 모습,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신당이 성공할 전제조건"이라고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또 통합신당 추진 결정을 '승부수'로 표현하면서 "새정치가 기존 세력에 먹히는 게 아니라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점과 기존 야당의 관습을 절대 답습하지 않겠다는 점을 약속드린다"고도 강조했다.
창당 방식 등 주요 쟁점을 놓고 신당추진단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협상의 원칙을 '쇄신·개혁'과 '기득권내려놓기'에 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부산의 반(反)민주당 정서 역시 감안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안 의원은 설명회에서 "합당이 아니다. 제3지대에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신당의 정강정책과 관련해선 "민생을 먼저 생각하는 정당"과 함께 "절대로 종북논란에 휩싸이지 않는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정치세력 구성"도 강조했다.
안 의원 측 새정치연합은 애초 이날 부산시당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를 열 예정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지지자 200여명과 민주당 소속으로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영춘, 이해성 예비후보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