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 연설에서 "일본은 대체로 인권과 자유를 지지하는 국가로 알려진데다 아베 신조 총리도 여성 권익 신장을 얘기하지 않느냐"며 이처럼 지적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위안부 문제를 사죄한 '고노 담화'를 검증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잘못 알려진 정보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지난달 고노 담화 검증을 발표해 한국에서 비판이 일었지만, 스가 장관은 고노 담화의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을 뿐"이라며 담화의 내용을 뒤집는다는 얘기를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담화 내용을 뒤집는 것은 한국의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끔찍하게 무례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