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가 자살을 기도하기에 앞서 남편(35)에게 남긴 유서 형태의 메모에는 "너에게 자녀를 남겨 두기가 아까워 데려간다"고 동반자살을 택한 이유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남긴 메모에는 남편에 대한 원망과 비난 등이 가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남편은 경찰조사에서 "A 씨는 투자 실패 등으로 수억 원의 빚을 진 상태에서 이를 숨기고 결혼했다"며 "이 때문에 최근 다툼이 잦아 별거에 들었고 이혼 소송 중이었다"고 진술했다.
결국 경제적 문제 탓에 부부싸움이 잦아져 서로 간의 믿음이 깨진 상태에서 A 씨가 자녀와 함께 동반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2012년말 결혼했다.
지난 4일 오후 6시 20분께 전북 익산시 동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A 씨와 아들(7), 딸(2)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방 안에는 완전히 탄 번개탄과 유서 형태의 메모가 발견됐다.
현재 아들은 숨졌고, A 씨는 중태에 빠졌지만 상태가 호전돼 가고 있으며 딸은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