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결국 결방 확정? '포털사이트' 예고보니…

5일 SBS 프로그램 '짝'의 결방을 알리는 포털사이트의 편성정보. (네이버 캡처)
사망사고로 위기를 맞은 SBS 프로그램 '짝'은 결국 결방될까?

제작진측이 5일 "긴급 회의 중이며 차후 방송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지만 이미 포털사이트에서는 '짝'의 결방을 확정짓고 있는 모양새다.

오후 1시 현재, 네이버에서 '짝'을 검색하면 'TV 프로그램 정보'의 편성정보에 '3월 5일 결방'이라고 명시돼 있는 것. 이미 사망자가 발생한 녹화분은 전량 폐기예정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시청자들은 방송 여부를 두고 뜨거운 갑론을박을 벌였다.

'예정대로 프로그램을 방송해야 한다'는 입장의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제작 도중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건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그 당사자가 출연한 게 이번 회차도 아닌데 무슨 방송을 못하네 마네 하냐", "일주일을 기다린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자막 시작 전에 유감의 표시를 하고 방영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등의 글을 남겨 포털사이트의 결방 소식에 유감을 표했다.

이런 요청을 '비상식적'이라고 비난하는 다른 시청자들도 있었다.


해당 시청자들은 "상식선에서 좀 움직여라. 아주 상식적이고 기본적으로 고인에 대한 도리가 아닐 뿐만 아니라 방송사고다", "방송하라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이 궁금한 건가? 상식적으로 이해 안 가는 글 좀 삼가해달라.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의 의견으로 방송을 찬성하는 입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SBS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여성 출연자가 '짝'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애정촌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라며 "사인은 자살로 추정되며 현재 경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 서귀포 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사망한 출연자 전모(29) 씨는 '너무 힘들어서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마지막 메모를 남긴 채 세상을 등졌다.

경찰은 전 씨와 제작진 간에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으며 사인은 자살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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