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후 해외도피 고교 교사 해외서 축의금 보내달라

경찰, 계좌추적 통해 뭉칫돈 추가 확인 피해 여부 조사

정교사 채용과 취업을 미끼로 수억원을 챙겨 해외로 도피한 광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지인들에게 자신의 결혼식 축의금을 보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사기 피해가 우려된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 남부경찰서는 사기 피의자 김모(39)씨가 지난 4일 야구 동호회와 대학 동문들에게 자신이 중국에서 결혼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축의금 송금을 부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정교사 채용이나 취업을 미끼로 기간제 교사 7명과 동호회 후배 3명, 제자 2명 등 12명으로부터 6억 4천여만원을 가로채 지난 2월 중순 해외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초 2명으로부터 수천만원씩을 계좌로 송금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김씨가 필리핀을 거쳐 중국 등 다른 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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