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성수동 서울숲 인근에 있는 갤러리아 포레의 전용면적 217㎡(30층)가 지난 1월 43억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4월 같은 면적이 약 32억원(8층)에 거래된 바 있다. 조망권 때문에 고층으로 올라갈수록 가격이 높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불과 9개월 만에 가격이 큰 폭으로 뛴 것이다.
전용면적 195㎡도 지난해 6월에는 34억원선(29층)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37억원(42층)에 팔려 약 3억원 상승했다.
이 아파트는 이 같은 가격 상승세를 타고 올 들어 거래 건수가 3건을 기록했다. 작년에 2월까지 거래가 전혀 없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활발해 진 것이다.
고가 아파트의 대명사인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타워팰리스 1차 전용면적 174㎡는 지난해 5월 21억원(7층)에 거래됐으나 지난 1월에는 같은 면적의 아파트가 5억원 오른 26억원에 팔렸다. 전용면적 244㎡도 1월 43억7천만원(46층)에 거래돼 작년 5월의 42억5천만원(45층)에 비해 1억원 이상 가격이 올랐다.
삼성동 아이파크 역시 상승세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145㎡는 지난해 10월 21억5천만원(35층)에 거래되고서 12월에는 22억8천만원(21층)에 팔렸다.
분양대행사 산하디앤씨 김성민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초고가 아파트의 공급이 뜸한 반면 수요는 늘어나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최근 강남 재건축이 활기를 띠고 있고, 정부가 부동산규제 완화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한 것도 고가주택의 거래 활성화에 일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