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는 5일(한국시간) 요한 산타나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1년의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메이저리그로 올라오면 연봉 300만달러를 받는다. 선발 등판 시 받는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최대 505만달러짜리 계약이다.
비록 부상으로 2011년부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산타나는 사이영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2000년대 최고의 투수 중 하나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39승78패 평균자책점 3.20. 최근 테스트에서 최고 구속이 81마일에 그치는 등 여전히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복귀 시점도 6월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선발 투수로서 산타나를 영입했다. 인센티브 역시 선발 등판 경기 수에 걸려있다. 게다가 볼티모어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에 좌완은 천웨인이 유일하다. 벅 쇼월터 감독도 "산타나를 선발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팀 동료가 된 크리스 데이비스도 "과거에 최고 중 하나였다"면서 "폼만 돌아온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경험은 누구도 가르칠 수 없다"고 산타나의 가세를 반겼다.
윤석민의 마음이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현재 볼티모어는 선발 자리가 꽉 차있다. 물론 시범경기 성적에 따라 5선발 한 자리 정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미국 언론들도 윤석민을 롱릴리프 또는 5선발 후보 중 하나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산타나까지 제대로 합류한다고 가정하면 6월 전까지는 확실한 실적을 남겨야 하는 윤석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