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5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나와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3경기 무안타 침묵을 깼다. 전날 클리블랜드전 볼넷 1개에 이어 2경기 연속 출루다. 시범경기 타율을 0에서 1할1푼1리로 올린 추신수는 타점까지 기록하며 기분도 끌어올렸다.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상대 왼손 선발 타일러 스캐그스의 공 3개에 방망이가 모두 헛돌았다.
하지만 곧바로 설욕했다. 추신수는 0-2로 뒤진 3회 무사 1, 2루에서 스캐그스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추격을 알리는 신호탄을 쐈다. 1사 후 추신수는 알렉스 리오스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으나 후속타가 없었다.
다음 타석도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3-2로 역전한 4회 2사 3루에서 추신수는 세 번째 투수 조 스미스의 초구를 때렸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타구가 향했다. 6회말 수비에서 추신수는 브라이언 피터슨으로 교체됐다.
텍사스는 4-4 동점이던 7회 3실점, 4-7로 졌다. 일본인 선발 다르빗슈 유는 3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맞는 등 3피안타 2실점했다.
탬파베이 유망주 이학주(24)도 호쾌한 2타점 2루타로 첫 타점을 올렸다. 이학주는 이날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제트블루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시범 경기에 대타로 나와 2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이학주는 6-0으로 앞선 5회초 2사 1, 2루에서 대타로 출전해 투수 브레이언 비야레알의 초구를 통타했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중견수 쪽 2루타를 때려냈다.
7회 삼진으로 물러난 이학주는 9회 타석에서 교체됐다. 이학주는 지난 3일 미네소타전 2타수 1안타에 이은 2경기 연속 안타로 시범 경기 타율 4할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