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 박광일 대표는 현대기아자동차그룹에 재직 중 고교·대학·대학원 동기인 2명과 의기투합해 사내벤처를 닻올린 뒤 지난 2003년 분사해나왔다.
홀로서기는 쉽지 않았다. 창업 초기 임직원들은 일손이 모자라는 탓에 야근과 주말 근무를 밥먹듯 했고, 200~300통이 넘는 문의전화를 직원 한 사람이 응대했을 정도로 격무에 시달렸다.
고진감래라던가. 분사 3년 뒤인 2006년부터는 현대기아자동차 상용차에 차선이탈 경보시스템을 납품하게 됐고, 2009년에는 에쿠스, 제네시스, K7 등 승용차에까지 공급을 확대했다.
해외 수출도 속속 성사됐다. 차선이탈 경보시스템을 일본에 수출하기 위해 녹화기능을 추가했다가 고객사 요청에 의해 녹화기능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국내 최초로 차량용 블랙박스를 제작하게 됐다. 한 이탈리아 업체는 PLK의 블랙박스에 대해 국제 특허 소송을 걸겠다고 위협했지만 뛰어난 기술력에 매료돼 사업 파트너로 돌아섰다.
PLK는 현재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Full HD 블랙박스인 'OPTIAN'을 앞세워 비상을 준비 중이다. OPTIAN은 피엘케이의 최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과 블랙박스의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다.
전방추돌경보, 차선이탈경보, 앞차출발알림 기능을 갖춘 이 제품은 운전 중 스마트폰이나 네비게이션 조작 등 전방 부주의나 졸음운전 등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운전자의 안전을 지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