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재룡 정협 개막식 참석…정상적 외교활동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던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3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식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다.

한 외교 소식통은 4일 "지 대사가 어제 오후 3시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했다며 정상적인 외교활동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협과 전국인민대표대회는 관례적으로 외교사절을 초청해 왔으며 이날 지 대사를 비롯한 각국 대사들과 고위 외교관들이 상당수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 대사는 지난 1월 29일 이례적으로 한국 언론을 포함한 외신기자들을 주중 북한대사관 안으로 초청해 기자회견을 주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진지하면서도 차분한 목소리로 북한의 신년사 내용과 중대제안을 설명했고 기자들의 질문에도 여유 있게 답변했었다.

외교가에서는 이런 분위기로 볼 때 지 대사가 앞으로도 특별한 변화 없이 건재하게 대사직을 수행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12월 초 장성택 전 부위원장이 처형된 직후에는 그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던 지 대사가 조만간 소환되거나 신변에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돌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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