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신당 창당 발표 이후 양측의 지도부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이다.
양측은 4일 통합신당 추진 관련 정무기획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하고, 5일 오전 9시 국회에서 양측의 지도부 9명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용진 홍보위원장과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상견례 성격의 첫 만남이고, 한국 정치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가치 중심의 신당창당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들은 연석회의에서 다뤄질 구체적인 의제에 대해서는 “양쪽이 다 관심이 있는 의제 있으니까 논의를 하지 않겠냐”며 말을 아꼈다.
연석회의에는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을 포함한 양측의 지도부 9명씩이 참석한다. 각각 최고위원단과 공동위원장 중심으로 명단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창당 과정을 총괄하는 양측의 신당추진단도 이날 2차 회의를 열어 추진단과 별개로 ‘비전위원회’, ‘정강정책위원회’, ‘당헌당규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한정애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비전위원회’는 새정치에 관한 정치개혁 과제를 설정하는 주요한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며 “‘안철수’라는, 새정치의 아이콘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에너지를 계속 살려나가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또 추진단 산하에 기획팀ㆍ정무팀ㆍ조직팀ㆍ총무팀ㆍ대변인 등의 실무기구를 두기로 했다.
이들 위원회와 실무팀 역시 기존의 기구와 마찬가지로 양측에서 동수로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으며, 인선 결과는 5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