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코프 공보비서는 이날 “푸틴 대통령이 군사훈련이 성공적이었다는 보고를 받은 뒤, 해당 병력을 원대 복귀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과 함께 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키릴로프스키 훈련장을 직접 찾아 훈련을 참관하기도 했다.
푸틴은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 접경 서부 지역 군부대에 전투태세 점검 비상 군사훈련을 지시했다.
쇼이구 국방장관은 “이번 훈련은 2월 26일 오후 2시부터 3월 3일까지 2단계로 나뉘어 실시되며, 훈련에는 15만명 이상의 병력과 90대의 전투기, 120대 이상의 헬기, 870대의 탱크, 약 80척의 군함 등이 참가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6일간 실시된 이번 훈련은 러시아 서부 군관구 소속 군부대와 중앙 군관구 소속 제2군, 우주군, 공수부대, 항공수송부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당시 “이번 비상 훈련은 전투태세 점검을 위한 통상적 군사훈련일 뿐 우크라이나 사태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 과도정부와 서방 진영은 군사개입을 위한 사전포석이 아닌지 큰 우려를 표시했다.